
전 세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글로벌어린이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GCF)이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사업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지원사업과 나눔 확대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마련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지난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샌디에고 미션밸리 힐튼호텔에서 14개 지부 회원과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5년 결산과 함께 각 지부의 활동 및 후원 현황이 보고됐으며, 2027년도 예산과 사업계획 등 재단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2025년 74만5,049달러, 2026년 72만5,074달러를 각각 지원했으며, 2027년에는 71만4,418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3개년 지원 규모를 합하면 약 218만달러에 달한다.
김제인 총회장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밥 한 끼, 깨끗한 물 한 잔, 아플 때 치료받을 기회, 그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인 학교에 다닐 기회”라며 “우리의 작은 사랑이 아이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기간에는 ‘미래를 위한, 아이들을 위해(For the Children, For the Future)’를 주제로 기금모금 만찬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앤젤린 이사장은 과학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는 전쟁과 굶주림, 교육 불평등과 빈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28년여 동안 수많은 글로벌어린이재단의 사랑과 행동이 하나로 모인다면 이루어내지 못할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회원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총회 기조연설에는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분야의 정수진 박사가 초청됐다.
정 박사는 수명 연장으로 길어진 인생의 20~30년을 ‘인생의 인디언 서머’에 비유하면서 봉사와 나눔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인생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머니의 사랑’으로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고 나눔을 실천해 온 글로벌어린이재단 회원들의 활동이 삶에 새로운 의미와 힘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며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단 발전에 기여한 이서희 전 이사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샌디에고 임천빈 박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총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구성도 확정됐다. 김제인 현 총회장의 연임이 확정됐으며, 제29차 정기총회는 2027년 오렌지카운티에서 박경선 회장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앞으로도 ‘어머니의 사랑’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급식과 교육, 의료지원 등을 이어가는 한편 회원과 후원자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글로벌어린이재단 본부 사무국 (301) 580-5777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