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A NEWS 구독자들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2024년은 청룡의 해라고 하며 청룡은 권위, 힘 그리고 풍요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미주 동포들께서 새해 더욱 풍요롭고 새로운 힘을 얻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제가 미주동포들과 함께 하고 싶은 가장 큰 일은 차세대, 청소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제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마치면서 이제 대한민국 재외동포 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차세대 청소년 육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한국계 청소년들이 거의 2백만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교육과 네트워크를 강화하지 않으면 이들은 그냥 거주국의 문화에 동화되어 버리게 됩니다. 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동시에 거주국과 인류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안으로 육성되어야 해외 한인 코뮤니티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대인들처럼 말입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선생님들과 종교지도자, 그리고 한인회를 비롯한 동포단체들이 힘을 합해주어야 합니다. KRA News 같은 한인 언론이 그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을 창립할 때의 목표는 조선의 독립을 위한 인재의 양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조국의 독립은 일백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완성되지 못했고 흥사단 운동은 역사의 뒤 안 길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제 제 2의 흥사단 운동, 제 2의 독립운동이 필요한 시점이여 그 운동은 다시 미국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미국에 가장 많은 동포들이 살고 있고 또 여러가지 여건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그리던 조국의 독립은 오늘날처럼 남북이 분단되어 서로 적대시하는 불완전한 독립이 아니고 한민족이 온전히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독립입니다.
이 일은 저희 세대에는 이루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향후 차세대 교육의 중요한 덕목이 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2천년 디아스포라 끝에 새로운 나라를 세웠는데 우리의 분단은 고작 70년이니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도산이 강조한 “애기애타 (愛己愛他)” 즉 나를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 민족이 하나되고 세계 인류도 하나 될 것입니다. 따라서 코리아의 독립운동은 코리아만 위한 것이 아니고 세계 평화를 위한 세계 시민 운동이며 이것이 차세대 교육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15, 17, 18, 19대 국회의원 김성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