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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美의원들 “한국계 미국인의 유산•전통이 바로 미국의 가치”
  • 편집국
  • 등록 2026-01-09 07: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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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서 정체성 확립•차세대 역할 강조
  • “한국계•아시아계 가치가 곧 미국의 가치”

한국계 연방의원들이 한국계 미국인들의 유산과 전통, 가치가 곧 미국의 가치라며, 미주 한인 사회가 미국 주류 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은 8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건물에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주최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지닌 유산과 전통, 그리고 강력한 가치는 미국의 가치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의 가치, 아시아계 미국인의 가치는 바로 미국의 가치”라며 “이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태 소위원장으로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간 인적 교류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며 “바로 이 점이 한미 관계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요소이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 모두가 그 관계를 공고히 할 대사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50년도 더 전, 어린 소녀로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지금 이 자리에 연방 하원의원으로 서 있을 것이라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이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며, 우리는 다음 세대 역시 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첫 한인 이민자가 미국 땅을 밟은 것을 기념하는 날로, 미 연방정부가 공식 지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한국계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도 이날 행사에서 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상원의원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희석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더 깊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 상원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이 덜 미국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게 됐다”며 “이는 내가 진정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이며,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지난 123년을 기념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123년을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이 바로 한국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10년은 한국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정치와 지역사회, 국가 차원에서 적극 참여하며 연방 상·하원의원, 선출직 공직자, 또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매우 역동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들 외에도 데이브 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등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과 다수의 친한파 의원들이 참석했다.


행사 말미에는 뉴저지 한인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에 삽입된 곡 ‘골든(Golden)’ 등을 합창하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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