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연계해 아파트 단지 내 세대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를 확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음식배달로봇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아파트 단지 내 로봇 배달의 핵심 과제로 꼽히던 공동현관 자동문 개폐와 엘리베이터 호출 연동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입주자대표회와 관리사무소와의 협의를 통해 로봇이 단지 출입구를 넘어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직접 배달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구축했다. 실증 기간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입주민 만족도는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배달로봇은 일반 보행 속도로 자율주행하며 단지 내를 안전하게 이동한다. 주문자만 음식 수령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분실이나 파손 위험을 줄였고, 외부 배달 인력의 출입으로 인한 보안 문제와 단지 내 이동 수단 통행에 따른 안전 우려도 완화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래미안 리더스원 인근 지역까지 음식배달로봇 서비스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 요기요와의 연계를 통해 반경 1.2㎞ 이내 약 130여 개 식음료 매장이 참여하게 되며, 입주민의 선택 폭과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홈 AI 컴패니언 로봇, 지하주차장 짐배송 로봇, 음식배달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반 서비스를 실증하며 주거 공간 내 로봇 활용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로봇 친화형 빌딩 건설, 오피스용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 골프장 음식배달로봇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솔루션을 적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