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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매체 “중국, 엔비디아 H200 칩 사실상 수입 통제”
  • 편집국
  • 등록 2026-01-14 10: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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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연구소 등 ‘특별한 경우’만 구매 승인
  • 자국 반도체 보호 우선 … 미중 관계 따라 완화 여지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에 대해 사실상 수입 통제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H200 칩 구매 승인을 대학 연구개발(R&D) 연구소 등 ‘특별한 경우’로 제한하는 지침을 일부 기술기업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침에서 H200 칩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구매하도록 주문했으며, 이는 사실상 해당 칩에 대한 수입 통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당초 H200을 구매하는 기업들에게 자국산 AI 칩을 일정 비율로 함께 구매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더 강경한 통제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첨단 AI 개발보다 화웨이, 캠브리콘 등 중국 내 반도체 기업을 보호하는 데 정책적 무게를 둔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지침에서 언급한 ‘필요한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나 허용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기업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디인포메이션은 “향후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경우 중국 정부가 입장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추가 회의를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해당 지침을 전달할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세부 지침이 제시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가진 언론·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의 H200 대중국 수출 승인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중국 고객들의 수요가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 여부에 대한 질문에 “중국 정부로부터 별도의 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H200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아키텍처인 ‘블랙웰’보다는 한 세대 이전 제품이지만, 중국 내수 반도체 기업들의 AI 칩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H200 칩 구매 시 선결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으나, 엔비디아 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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