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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예술가의 인간미: Pianist, Krystian Zimerman
  • 김지면
  • 등록 2026-01-15 13:08:23
  • 수정 2026-01-15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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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면 교수


California Arts University Faculty(Composition)


DMA Dissertation:  https://www.academia.edu/111764415

Research Paper: https://www.academia.edu/144814105/Emotion_

Driven_Approaches_as_Alternatives_to_Technology_Oriented_

AI_Creative_Methods_Investigation_into_Human_Centered_Paradigms_of_

Creativity



오늘 자 조선일보 신문에 폴란드 츨신 피아니스트 Krystian Zimerman에 대한 독특한 기사가 관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6/01/15/QFBI6DUAKRA6LOXMGAIBIC5TPE/)


Zimerman은 1956년 폴란드 카노비체라는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스승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피아노 교육자로서 Katowice Conservatory 교수인 Andrzej Jasiński입니다. 


그는 7살 때부터 Jasiński에게 피아노를 배웠으며 곡의 깊이 있는 해석과 테크닉뿐 아니라 철저한 음악적 준비와 엄격한 연습 습관까지 가르쳤다고 합니다. 1975년 Zimerman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기까지에도 스승의 지도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처럼 엄격한 스승에게서 받은 교육의 영향인지  Zimerman자신도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공연 때마다 조율 도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공연장의 피아노 조율 상태를 직접 확인한다거나 연주회 레퍼토리 선정 때도 매우 신중하고 섬세해서 프로그램의 완성까지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연주하는 곡의 해석 역시 음색의 미세한 변화나 구조적 균형, 작품의 본질에 대한 깊은 분석을 중시하며, 과장된 감정 표현보다 정교한 연주와 절제된 표현을 추구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카를로스 클라이버, 레너드 번스타인, 사이먼 래틀, 피에르 불레즈 등 최고 지휘자들과 오랬동안 협연하였으며, 레파토리도 쇼팽에서부터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그리그, 프로코피예프, 라벨, 그리고 루토스와프스키 등 현대음악까지 폭넓게 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Zimerman의 최근 연주 일정을 보면, 유럽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연주 회수를 많이 줄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만, 올 해 1월 말까지 한국에서의 연주가 잡혀있기도 합니다. 오늘 자 조선일보의 기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관객의 박수 횟수 및 순서까지 지정하는 등 그의 공연을 위한 조건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그런 그도 연주가 끝난 사이 들려오는 관객들의 기침 소리에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흥미롭게 기사를 읽었습니다. 만약에 그가 관객들이 내는 기침소리까지 짜증을 내며 예민하게 반응했다면 관객들은 그의 예술가적 예민함에 대한 존중보다는 그의 인간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마음이 바뀔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술가도 관객을 상대하는 한 … 

관객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배려는 있어야 한다는 것을 Zimerman의 공연 실예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중의 문화를 선도하는 고도의 예술을 추구하는 행위나, 컨텐퍼러리 예술에서처럼 대중의 기호에 맞는 활동을 하는 모든 예술가들이 잊어서는 않될 것은 관객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대중을 위한 문화 상품을 내놓는 문화 생산자로서의 자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관객이 외면하는 공연은 의미가 없고, 대중이 멀리하는 문화 상품도 그 가치가 없음을 예술가들은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주 까다롭고 까칠하며 예민한 공연 조건을 내걸었던 예술가 Zimerman도 관객들의 어쩔 수 없는 생리 반응에는 관대하지 않았나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역시도 관객은 소중하며 자신의 존재 의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예술을 공부하고, 연마하는 많은 음악학도들도 앞으로 문화 예술 활동을 할 때 깊이 새겨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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