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도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 불러바드(President Donald J. Trump Boulevard)’로 공식 개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도로 헌정식에 참석해 직접 표지판 제막식에 나섰다.
개명된 도로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마러라고 리조트까지 이어지는 약 4마일(약 6㎞) 구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동선이다. 해당 구간은 원래 ‘서던 불러바드(Southern Boulevard)’의 일부였으나, 플로리다주 의회의 개명 법안 통과와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팜비치 카운티 등의 승인 절차를 완료하면서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성과를 언급하며 “밤에 아름답게 불을 밝힌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 불러바드’ 표지판을 보게 되면 자부심으로 가득 찰 것”이라면서도 “이는 나 개인에 대한 자부심이 아니라 미국과 플로리다주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기 행정부의 주요 성과에 대해 “대부분 관세 정책 덕분”이라며 “그 결과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올해와 내년에는 폭발적인 성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명칭 변경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최근 워싱턴DC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에도 트럼프의 이름이 추가돼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명칭이 바뀐 바 있다.
이번 도로 개명은 대통령 재임 중 개인 이름을 공공 인프라에 반영한 사례로, 정치권과 지역사회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과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