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위치 추적 기기 ‘에어태그(AirTag)’의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은 26일 정밀 탐색 기능과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에어태그 2세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어태그는 2021년 첫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성능이 개선됐다.
새로운 에어태그에는 iPhone 17 등에 탑재된 2세대 초광대역(UWB) 칩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물품의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정밀 탐색 기능의 감지 거리가 기존보다 최대 50% 확대됐다. 블루투스 성능도 개선돼 애플워치에서도 정밀 탐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피커 성능 역시 강화됐다. 애플은 스피커 음량을 약 50% 높여 소파 틈이나 가방 안 깊숙한 곳에 있는 물건도 소리를 통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수하물 추적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아이폰의 ‘물품 위치 공유’ 기능을 활용하면, 필요 시 애플과 제휴한 항공사에 에어태그 위치 정보를 임시로 공유할 수 있다. 애플은 이 기능을 통해 수하물 지연이 26% 감소하고 분실 사례는 90% 줄었다고 밝혔다.
보안 기능도 강조했다. 애플은 에어태그의 위치 정보가 기기 자체에 저장되지 않으며, 종단간 암호화를 적용해 제3자가 위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에어태그 2세대는 이날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며, 가격은 개당 29달러, 4개 묶음은 99달러다. 에어태그는 지갑이나 열쇠 등에 부착하는 동전 크기의 기기로, 주변 애플 기기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