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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온스당 5천500달러 돌파 후 급반락
  • 편집국
  • 등록 2026-01-30 10:14:14
  • 수정 2026-01-30 1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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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세 뒤 숨 고르기 조정국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치솟던 국제 금값이 29일 온스당 5천500달러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뒤 급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5천330.2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5천594.82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몰리며 5천100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역시 전장보다 0.3% 내린 온스당 5천318.4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속 트레이딩 업체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디렉터는 로이터에 “귀금속 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 랠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 현물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약 24% 상승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만 7% 오르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은행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금값이 올해 1~3분기 중 온스당 6천200달러까지 상승한 뒤 연말에는 온스당 5천900달러 수준으로 다소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금이 달러화를 대체하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올해 들어서도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의 독립성 훼손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언급 등이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며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을 배치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금값 조정과 함께 은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은 현물 가격은 같은 시각 전장 대비 2.1% 내린 온스당 114.14달러에 거래됐다. 은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21.64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전문가들은 “금과 은 모두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중장기 강세 흐름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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