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표적인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Pizza Hut) 이 실적 부진 속에 미 전역에서 대규모 매장 정리에 나선다. 모기업인 ‘얌 브랜즈(Yum! Brands) 는 피자헛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선택지 검토에 착수했다.
얌 브랜즈는 4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미국 내 실적이 부진한 피자헛 매장 250곳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체 피자헛 매장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구체적인 폐점 대상 매장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 사업 전반에 대해 전략적 대안에 대한 공식 검토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사업 매각 가능성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헛은 미국 피자 시장에서 최대 경쟁사인 Domino's Pizza 를 비롯한 경쟁 브랜드들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수퍼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저가 냉동 피자 제품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경쟁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분기 기준 피자헛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회사는 한때 5달러 피자 출시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펼쳤지만, 매출 반등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외식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 얌 브랜즈가 피자헛의 사업 구조 재편 또는 매각을 통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