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NASA)이 54년 만의 유인 달 비행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Ⅱ(Artemis II)’ 임무를 이르면 3월 6일 발사한다.
NASA는 20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실시한 발사 카운트다운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리허설에서는 수소 누출 없이 약 73만 갤런(약 276만 리터)의 추진제가 로켓에 주입됐다.
이로써 가장 이른 발사 목표일은 3월 6일로 정해졌다. 다만, 로켓 비행 종료 시스템 시험과 최종 비행 준비 점검 등 남은 절차에 따라 일정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당초 NASA는 2월 발사를 계획했으나, 지난 3일 진행된 ‘웨트 드레스 리허설’ 과정에서 연료 누출 문제가 확인돼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연료 주입이 문제없이 완료되면서 3월 초 발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찰리 블랙웰-톰슨 NASA 발사 책임자는 “지난밤 큰 진전을 이뤘다고 느낀다”며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도 “미국의 달 귀환을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르테미스Ⅱ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궤도를 도는 유인 임무다. 미국인 우주비행사 3명과 캐나다인 1명 등 총 4명이 탑승해 약 10일간 달 궤도를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이번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NASA는 후속 ‘아르테미스Ⅲ’ 임무를 통해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계획이다. 유인 달 착륙은 2027~2028년 사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의 달 재탐사와 장기적으로는 화성 탐사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