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Netflix가 배우이자 영화감독 벤 애플릭(Ben Affleck)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영화 제작 기술 회사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작 기술 혁신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5일 애플렉이 2022년 설립한 AI 영화 제작사 인터포지티브(Interpositive)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터포지티브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촬영 오류나 배경·조명 문제 등을 AI로 보완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촬영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수집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촬영 분량의 누락이나 부적절한 배경, 잘못된 조명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업계에서 논란이 되는 AI 배우 생성이나 실제 배우의 연기를 대체하는 기술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영화 후반 작업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렉은 이번 인수 이후 넷플릭스에 수석 고문(Senior Advisor)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인터포지티브 창업 배경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인간적인 것으로 만드는 요소인 판단력을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 팀과 함께 이 작업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 엘리자베스 스톤은 “AI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은 항상 창작 커뮤니티와 시청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며 “혁신이 스토리텔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신념을 공유했기 때문에 인터포지티브 팀이 넷플릭스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렉은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과 ‘아마겟돈(Armageddon)’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으며, DC 영화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시리즈에서는 배트맨 역할로도 활약했다.
특히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과 함께 집필한 굿 윌 헌팅 시나리오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 수상하며 각본가로서도 인정받았다.
이번 인수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넷플릭스의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