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안수기도하는 자리가 백악관에서 마련됐다.
지난 5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열린 이날 기도회에는 약 20여 명의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대통령과 미국, 그리고 군인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 모임은 매년 관례적으로 진행되는 신앙 지도자 기도회로 알려졌다.
이날 목회자들은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얹고 국가의 미래와 현재 진행 중인 군사작전,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의 올바른 결정을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영적 조언자로 알려진 폴라 와이트-케인(Paula White-Cain) 목사가 주도했다. 그는 백악관 신앙·종교 사무국(White House Faith Office)을 이끌고 있으며, 이날 기도회에서도 대통령 곁에서 두 손을 모은 채 하나님의 지혜와 보호를 구하는 기도를 올렸다.
이 자리에는 캘리포니아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 텍사스 댈러스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of Dallas)의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목사, 신앙자유연합(Faith and Freedom Coalition)의 랄프 리드(Ralph Reed) 회장,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의 전 위원장 게리 바우어(Gary Bauer), 조지아 프리 채플(Free Chapel)의 젠슨 프랭클린(Jentezen Franklin) 목사, 기독교 지도자협의회(Congress of Christian Leaders)의 조니 무어(Johnnie Moore)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표기도는 플로리다 크라이스트 펠로우십(Christ Fellowship) 설립자인 탐 멀린스(Tom Mullins) 목사가 맡았다. 그는 약 3만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대형교회를 이끈 목회자로, 현재 원로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멀린스 목사는 “주님의 지속적인 축복과 은총이 대통령께 임하기를 기도한다”며 “하늘의 지혜로 대통령의 마음과 생각을 인도하시고 오늘 우리가 직면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가 대통령과 우리 군인들을 감싸 주시길 바란다”면서 “미국이 하나님 아래 하나 되어 분열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정의가 있는 나라로 다시 서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기도회 이후 그렉 로리 목사는 SNS를 통해 “다른 목사들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통령을 위해 ‘이때를 위하여(for such a time as this)’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대통령은 우리의 기도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참석한 목회자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