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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이제 영상으로 배우고 바로 움직인다
  • 편집국
  • 등록 2026-03-19 0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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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로다 AI’ 6700억원 투자 유치
  • 현실 대응형 ‘피지컬 AI’ 시대 개막
  • 비디오 예측 기반 ‘퓨처비전’ 공개


미국 실리콘밸리의 신생 로봇 인공지능 기업 로다 AI(Rhoda 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차세대 로보틱스 기술을 공개하며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다 AI는 최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4억5,000만 달러(약 6,700억원)를 확보하고, 비디오 기반 예측 제어 기술인 ‘퓨처비전(FutureVision)’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Premji Invest, Khosla Ventures 등 글로벌 주요 투자사가 참여했다.

 

로다 AI 기술의 핵심은 ‘직접 비디오 액션(Direct Video Action, DVA)’ 모델이다. 기존 로봇이 사전에 설계된 경로나 제한된 데이터에 의존했다면, 로다 AI는 수억 개의 인터넷 영상을 통해 사물의 움직임과 물리 법칙을 학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마디로 로봇 지능의 패러다임 전환인 셈이다. 이후 로봇은 주변 상황을 관찰하고, 다음 장면을 비디오 형태로 예측한 뒤 행동으로 즉시 변환한다. 이 과정은 수백 밀리초(ms) 단위로 반복되는 폐쇄 루프(Closed-loop) 방식으로 작동해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로다 AI는 이미 실제 산업 환경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 제조 공정 테스트에서 ▲사람 개입 없이 ▲2분 이내 복잡 작업 완료 ▲고객 KPI 초과 달성이라는 결과를 기록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잭 딥사인(Jagdeep Singh)은 “미래의 로봇은 언어가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모델이 핵심”이라며 “통제된 실험실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로다 AI는 화려한 연구진으로도 주목받는다. 에릭 라이언 첸(Eric Ryan Chan)CSO와 계산 영상학 권위자인 고든 웹스타인(Gordon Wetzstein)등이 합류해 생성형 AI와 로봇공학을 결합한 차세대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로다 AI가 현실 데이터 기반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복이 어려운 복잡 공정에서도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 ▲제조업 ▲물류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이 예상된다. 젠스 와이스(Jens Wiese) 라이트모티프 파트너는 “로다 AI는 인간 개입이 필수였던 가변적 공정까지 자동화해 성숙한 경제의 재산업화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로다 AI의 등장을 단순 기술 발표가 아닌 AI 진화의 새로운 단계로 보고 있다. 기존 LLM이 텍스트 중심이었다면 로다 AI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AI, 즉 ‘피지컬 AI’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다. 특히 10시간 내외 학습만으로 새로운 작업을 습득하는 효율성은 향후 자율 로봇 확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디오가 로봇의 ‘눈’을 넘어 ‘뇌’로 작동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로다 AI의 기술은 “보는 것 → 이해 → 행동”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지능 루프를 구현하며, AI가 디지털을 넘어 현실 산업의 핵심 생산 도구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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