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 기업 NVIDIA의 창립자 겸 CEO Jensen Huang이 세계 최대 AI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인공지능 산업의 다음 10년을 겨냥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인프라 ▲추론 컴퓨팅 ▲피지컬 AI ▲오픈 생태계를 총망라한 전략을 발표하며 “AI는 이제 산업 전반을 재정의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조연설은 ‘토큰’을 현대 AI의 기본 단위로 설명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젠슨 황 CEO는 “이번 GTC는 AI라는 5단 케이크의 모든 층을 다룬다”고 밝히며, ▲데이터 ▲모델 ▲인프라 응용 ▲산업으로 이어지는 AI 전체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핵심 플랫폼인 CUDA 20주년을 언급하며 이를 “AI 생태계를 돌리는 플라이휠(flywheel)”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지포스(GeForce)를 통해 CUDA가 확산됐다고 강조하며 ▲소비자 GPU → AI 인프라로의 진화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DLSS 5 기반 신경망 렌더링 기술을 통해 ▲실시간 4K 그래픽 구현 가능성을 시연했다.
젠슨 황 CEO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세를 강조하며 “지난 몇 년간 컴퓨팅 수요가 100만 배 증가했다”고 말하면서 “2025~2027년 최소 1조 달러 매출 가능”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AI 인프라 시장이 단순 기술 영역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차세대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이다. 이 플랫폼은 7개 칩, 5개 랙 시스템, 1개 슈퍼컴퓨터로 구성된 풀스택 AI 시스템이다. 젠슨 황 CEO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완전히 통합된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이후 ‘파인만(Feynman)’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차세대 CPU ‘Rosa’ ▲LPU, BlueField-5, CX10 ▲광학 네트워크 기반 연결 등이 포함된다.
AI 팩토리 전반(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을 통합한 완전한 인프라 진화 모델이다.
또한 젠슨 황 CEO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클로(OpenClaw)를 강조하며 “모든 기업은 오픈클로 전략을 가져야 한다” 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NemoClaw ▲OpenShell ▲Nemotron Coalition 등을 통해 ▲AI 에이전트 개발 ▲기업 내부 배포 ▲정책·보안 관리를 지원하는 오픈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피지컬 AI(Physical AI)이다. 엔비디아는 ▲자동차 (BYD, 현대, 닛산 등) ▲로보틱스 (ABB, KUKA, Universal Robots) ▲통신 (T-Mobile) 등 분야를 통해 AI를 현실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Uber와 협력해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기조연설 말미에Frozen의 캐릭터 올라프가 등장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이는 ▲옴니버스 기반 시뮬레이션 ▲물리 엔진 ▲AI 모델이 결합된 결과로 AI가 현실과 동일한 물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GTC 2026은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AI 산업의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선언한 자리였다. 엔비디아는 ▲칩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생태계를 모두 통합하며 ‘AI 시대의 운영체제(OS)’ 역할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