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이미지 생성·편집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 인공지능(AI) 모델 ‘완2.7 이미지(Wan2.7 Image)’를 1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부터 편집까지 디자인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크리에이티브 AI로, 고품질 개인화 이미지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리바바는 완2.7이 기존 생성형 AI 이미지의 한계로 지적됐던 획일적 스타일과 불안정한 색상 표현 문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용자 의도에 맞춘 정밀한 결과물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크리에이터의 작업 효율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완2.7은 여러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이미지 편집이 가능한 ‘클릭 편집(click-to-edit)’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미지 특정 영역을 픽셀 단위로 수정할 수 있어 생성형 AI의 불확실성을 줄였다.
성능 측면에서도 개선이 두드러졌다. 익명 사용자 선호도 평가에서 시각적 완성도와 텍스트 표현력, 복잡한 개념 이해도 등에서 주요 경쟁 모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컬러 팔레트(color palette)’ 기능을 통해 색상 코드와 비율을 입력하면 브랜드 색상이나 특정 스타일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어, 광고·마케팅·이커머스 분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텍스트 렌더링 성능도 강화됐다. 최대 3,000토큰 입력을 지원하며 12개 언어로 학술 수준의 텍스트와 수식, 표를 이미지 형태로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최대 9개의 레퍼런스 이미지를 활용하고 한 번에 최대 12개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스토리보드 제작이나 건축·제품 디자인에도 활용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완2.7 이미지 프로(Wan2.7 Image Pro)’는 보다 안정적인 이미지 구성과 프롬프트 이해도를 바탕으로 4K 고해상도 출력까지 지원한다.
해당 모델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개발 플랫폼 ‘모델 스튜디오(Model Studio)’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자사 AI 애플리케이션 ‘큐웬(Qwen)’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를 두고 이미지 생성 AI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확장을 통해 개발자와 기업 생태계를 빠르게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2023년 첫 공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이어온 완(Wan) 시리즈를 통해 멀티미디어 AI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