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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경쟁 본격화 … “데이터 확보가 승부 가른다”
  • 편집국
  • 등록 2026-04-10 07: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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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산업 현장 중심 확산 가속


국내 인공지능(AI) 업계가 ‘피지컬 AI’ 시대의 본격 개막을 선언하며, 향후 경쟁의 핵심 변수로 ‘데이터 확보’를 지목했다. 기존 대형언어모델(LLM) 중심 경쟁과는 다른 차원의 산업 지형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피지컬 AI 컨퍼런스 2026’에서 주요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은 기술 개발 방향과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피지컬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AI타임스와 엑스프로모션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LIG넥스원, NC AI, 리얼월드, 슈퍼브에이아이, 베슬AI, 베스핀글로벌, 버넥트, 스퀴즈비츠, 페르소나AI,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 트렌드와 실증 사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의 공통된 키워드는 ‘데이터’였다. 피지컬 AI는 로봇·드론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만큼, 현실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고 정교하게 학습시키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임정환 대표는 “피지컬 AI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라며 “정부와 기업 간 논의에서도 데이터 확보 방안이 최우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 NC AI, 리얼월드 등도 데이터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월드 모델을 활용한 합성 데이터 생성, 모션 캡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 확보와 품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베슬AI는 클라우드 기반 AI 학습·추론 환경 ‘네오클라우드’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으며피지컬 AI에서는 상황에 맞는 컴퓨팅 자원을 적시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퀴즈비츠는 연산 효율을 높이는 API ‘예터(Yetter)’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실시간 처리 능력도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피지컬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0.01초 단위의 즉각적인 판단을 요구받는다는 점에서, 기술 실증과 실제 산업 적용 간 간극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산업 적용 측면에서는 국방 분야가 주요 사례로 제시됐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NA)는 드론, 무인기, 수상·수중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무인화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 분야는 오류가 치명적인 만큼, 통신이 끊겨도 작동하는 엣지 기반 AI가 필수라고 진단하면서 자율 판단이 가능한 무인 시스템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 

 

이밖에 버넥트는 스마트 고글을 활용한 인간-로봇 협업 환경을, 페르소나AI는 음성 기반 다중 드론 제어 기술을 소개하며 산업 현장 중심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경쟁력과 ICT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국가라는 관점에서 피지컬 AI 확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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