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AI(인공지능)를 활용한 영화 축제 ‘2026 월드 AI 필름 페스티벌(이하 WAIFF 2026)’이 지난 21일 영화의 도시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et des Congrès de Cannes)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려 전 세계 영화·기술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WAIFF 2026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화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행사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영화제는 ‘창의성의 새로운 물결(New Waves of Cre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작품을 중심으로 상영과 경쟁 부문이 진행되며, 기존 영화 제작 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 흐름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텍스트 기반 시나리오 생성부터 영상 제작, 편집, 음향까지 AI가 전 과정에 참여하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며, 인간 창작자와 AI 협업 모델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에는 영화 감독, AI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들이 함께 참여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생성형 AI가 영화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심사위원 및 주요 인사로는 전설적인 여배우 공리(Gong Li)가 영화제 회장을 맡았으며, '남과 여'의 거장 클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 감독이 명예 회장으로 참여해 AI가 여는 영화의 미래를 축복했다.
개막식에서는 특별 공연으로 아르코 앙상블이 서초교향악단(예술총감독 배종훈)과 함께 협업하여 AI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페스티벌이 AI 기반 콘텐츠 제작이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또한 글로벌 OTT 및 콘텐츠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AI 영화가 향후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최 측은 “AI는 영화 제작의 도구를 넘어 창작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WAIFF는 미래 영상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