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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니 테슬라 충전소 살인사건 파장 ⋯ 새 사회 이슈 부상
  • 편집국
  • 등록 2026-05-19 03: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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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중 안전 고려 긴급 탈출 솔루션 ‘Eject X’ 관심 확산



캘리포니아 다우니(Downey) 시립도서관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에서 발생한 치명적 강력 사건이 미국 전기차 업계와 소비자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피해자 유족이 다우니 시를 상대로 4,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면서, 전기차 충전 환경의 안전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피플(People)과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UC 어바인(UCI) 연구소 테크니션 출신 레이날도 헤수스 르폰츠(Reinaldo Jesus LeFonts·68, 사진)의 유족이 공공 안전 및 응급 대응 실패를 이유로 다우니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9월 13일 오전 9시30분께 발생했다. 르폰츠는 다우니 시립도서관 외부 주차장에서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충전하던 중 흉기 공격을 당했다. 용의자는 23세 조반니 나바로(Giovanni Navarro)로 확인됐으며, 사건 직후 도주했다가 인근 다우니 고등학교 캠퍼스에서 체포됐다.

 

LA카운티 검시국은 르폰츠가 목 부위 치명상을 포함해 머리와 팔 등에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렸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또 다른 남성 니컬러스 드마코(Nicholas DeMarco·52)가 구급차를 탈취해 도주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 추격 끝에 드마코는 체포됐지만, 르폰츠는 오전 9시55분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족 측은 이번 소송에서 다우니 소방국 구급차가 캘리포니아 주법과 소방 기준에서 요구하는 도난방지 잠금장치를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응급 치료가 지연됐고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족 측은 소장에서 “르폰츠는 반드시 필요했던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구조가 가능한 거리 안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 현장인 도서관 주차장이 이미 범죄 다발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음에도 충분한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해당 주차장에는 ‘24시간 감시 중’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으며, 피해자는 이를 통해 안전한 장소라고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용의자 나바로는 사건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변호인 알렉시스 갈린도(Alexis Galindo)는 “다우니시는 이 주차장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용의자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체포된 사실도 알고 있었고, 구조 차량 장비 문제 역시 인지하고 있었지만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 강력 범죄를 넘어 “전기차 충전 중 안전”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은 운전자가 직접 차량 밖으로 나와 충전 케이블을 분리해야 하는 구조다. 그러나 심야 시간대나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는 이 과정 자체가 범죄 노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여성 운전자와 고령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충전 중 낯선 사람 접근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CM Holdings USA 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 해제 시스템 ‘Eject X’도 주목받고 있다. Eject X는 차량 내부에서 충전 포트를 즉시 해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지 않고 현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CM HOLDINGS USA의 이주형 대표는 “Eject X는 단순한 자동차 액세서리가 아닌 ‘전기차 충전 중 긴급 탈출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안전 카테고리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면서 “누구나 수퍼 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차량에 장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이용자 역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충전 안전 문제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강재상 법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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