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 상원에서 인류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기리는 ‘국제 평화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ace)’ 기념 결의안이 발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석호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최근 국제 평화의 날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평화 운동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상원 결의안(SR 113)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1981년 유엔(UN) 총회에서 ‘국제 평화의 날’과 ‘국제 평화의 해’ 제정을 최초로 제안한 경희대학교 설립자 고(故)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업적을 공식적으로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에는 최 의원을 비롯해 앨런(Allen), 알바라도-길(Alvarado-Gil), 아출레타(Archuleta) 의원 등 총 22명의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조영식 박사는 1981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대학총장협회(IAUP) 총회에서 국제 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했으며, 이후 같은 해 유엔 총회 결의안 36/67호로 채택되면서 현재 전 세계가 매년 9월 21일 기념하는 ‘국제 평화의 날’의 토대가 마련됐다.
주 상원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캘리포니아주가 인류 공동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교육과 국제 협력을 통한 평화 증진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결의안 채택을 기념하는 ‘세계 평화의 날 결의안 채택 선포식’은 오는29일 오후 2시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주 상원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정계와 학계,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경희대학교 김종복 대외협력부총장도 한국에서 방문해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주 상원의원들과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미원평화상 후원재단 상임위원회 김동수 사무총장은 “캘리포니아 주 상원이 국제 평화의 날 제정의 기반을 마련한 조영식 박사의 평화 사상과 국제적 리더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선포식이 새로운 평화 운동의 확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석호 상원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어바인, 풀러턴, 애너하임, 코스타 메사, 터스틴, 오렌지, 요바린다, 플라센시아, 알리소 비에호, 레이크 포레스트, 라구나 니겔, 라구나 우즈, 빌라 파크 등지를 포함한 제37지구를 대표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