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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호모시스테인’ 높을수록 피로감 증가
  • 편집국
  • 등록 2026-06-17 0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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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연구팀, 성인 602명 분석 … 비타민 B12·엽산 부족이 원인 될 수도



혈액 속에 특정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 축적될수록 피로감이 커지고 의욕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 공립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건강한 성인 602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와 피로도 및 의욕 수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을수록 피로 관련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고베와 오사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602명(남성 204명·여성 398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측정한 뒤, 수치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신체적 피로도와 의욕 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이 가장 높은 그룹보다 신체적 피로도가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서는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의 의욕 점수가 가장 낮은 그룹보다 평균 5.62점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 과도한 업무, 운동 부족 등 일반적인 피로 유발 요인을 통제한 이후에도 이러한 연관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호모시스테인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미노산으로, 일반적으로 비타민 B12와 엽산이 충분할 경우 체내에서 재활용되거나 분해된다. 그러나 비타민 B군과 엽산이 부족하면 혈액 속에 축적될 수 있다.

 

연구진은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증가할 경우 에너지 대사 효율이 저하되고, 뇌와 신경계에서 활력과 동기 부여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히로아키 카노우치 교수는 “호모시스테인이 피로감과 의욕 저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는 것이 실제 피로 증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 B12와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비타민 B12는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에 풍부하며, 엽산은 녹색 잎채소와 콩류, 과일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에 게재됐다.

 

심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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