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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1년간 2만명 이상 감원
  • 편집국
  • 등록 2026-06-24 06: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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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업무 대체” … 구조조정 비용만 18억달러
  •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속 인력 재편 가속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이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임직원 2만1,000여 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따라 일부 직무가 사라지면서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최근 공개한 연례 재무보고서에서 AI 기술을 사업 전반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됐으며, 향후 추가 감원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정규직 직원 수는 지난 5월 31일 기준 총 1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6만2,000명에서 2만1,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미국 내 직원은 약 4만9,000명, 해외 직원은 약 9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사업 운영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일부 업무가 자동화됐고 이에 따른 인력 조정이 발생했다”며 “향후에도 AI 활용 확대에 따라 인력 구조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비용은 약 18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AI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Open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건설과 고성능 서버 확보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오라클이 올해 초부터 현금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 단계적으로 감원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정확한 감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감원 이후 오라클의 전체 직원 수는 2022년 전자의무기록(EHR) 기업 서너(Cerner)를 인수하기 이전 수준보다도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오라클은 서너 인수를 통해 수천 명의 직원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AI 기술이 기업 운영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IT 업계의 인력 재편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메타(Meta)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AI 중심 조직 개편과 비용 효율화를 이유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단순 반복 업무뿐 아니라 사무직과 개발 직군 일부까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기술기업들의 채용 전략과 조직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재상 법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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