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년 정초 부터 생각하게 하는 Cliffhanger 의 중의적(重義的)의미
  • 김지면
  • 등록 2025-01-11 07:40:57
  • 수정 2025-01-12 06:06:16

기사수정

김지면 교수 

Doctor of Music Arts at California Arts University

Dissertation: https://independent.academia.edu/jimyunkim

Professor & IT Director | California Arts University

Church of Faith Senior Pastor https://www.youtube.com/@churchoffaithjimyunkim4596


2025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긴장감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니, 이미 미국 서부의 대형 산불과 동부의 눈 폭풍 등 넘쳐나는 여러 사건 사고가 신경을 바짝 곤두세게 합니다. 그런데, 특히 한국에서 나오는 소식 중에 두 분야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집중하게 합니다. 


먼저 좋은 소식을 이야기 해 보자면, K-Drama 오징어 게임2가  또다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새로운 한국의 전통 놀이가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극에 나오는 공기놀이, 제기차기, 양손 가위바위보 등의 게임이나, 전직 아이돌 혹은 랩퍼 출신 배우들이 신선한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엔터네인먼트 요소뿐 아니라, 극 중에서 나오는 찬반 투표와 이에 임하는 게임 참가자들의 심리 상태나 전투 장면에서의 한국 남성들의 군 의무 복무를 통한 뛰어난 군 전술 전개 장면 등을 통해 최근 한국의 정치 격변적인 상황과도 맞물려 상당히 의미 있는 분석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서로 어울리지 않는듯 한 두 가지 소식을 연결해 주는 단어가 Cliffhanger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밧줄이나 절벽 끄트머리에 매달린 사람’ 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는 생사의 기로에 있는 사람 혹은 중대한 위기에 봉착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의미는 ‘연속극이나 연재소설 등에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거나 새로운 갈등이 등장한 시점에서 에피소드를 끝냄으로서, 독자/시청자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연출기법’  을 말합니다. 


오징어 게임2 의 세계적 흥행으로 한국인들의 삶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문화가 재소비되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 특유의 Cliffhanger적 요소가 다시금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 이 단어가 요즘의 한국 정세를 잘 표현하는 단어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역사적 사건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사건으로 현직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습니다. 5시간의 대치 끝에 집행이 중지된 채 철수되는 일련의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 의미에서 Cliffhanger 처지가 되어 갇혀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계인이 이 뉴스를 속보로 접하였습니다. 


작년 연말에는 40년 만에 다시 선포되었던 비상계엄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민주 국가에서 우려 섞인 뉴스로 이제 선진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타격을 받는 듯 했다가, 비상계엄에 대응하는 국민들의 형광봉 시위 문화 등으로 비상계엄 해제를 이루어낸 뉴스에 환호하였는데, 제주항공 참사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롤로코스터를 타는 2024년의 마지막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2025년이 시작되자 마자 또다시 새로운 두 가지 이슈로 한국은 롤로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한국은 참으로 다이나믹한 나라라고 이야기한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는데 요즘 한국을 보면 정말로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늘 롤로코스터의 연속이기도 하였습니다.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2025년 올 해가 을사년(乙巳年)입니다만, 1905년도 을사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을사 늑약’이 있었습니다. 이 조약으로 조선은 일본에 외교권을 빼앋기고 조선 통감부 가 설치되어 실질적인 식민 지배에 들어간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1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셈입니다. 120년 전에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시작점이었는데, 지금은 문화, 경제, 국방 분야에서 평균적으로 세계 7위를 자랑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이 우리들을 기쁘게도 하고, 때론 힘들게도 하지만, 세계인이 평가하듯이 우리들은 강한 ‘회복력’으로 언제든지 다시금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Cliffhanger …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이면서 또 다른 한 편으로는 현실 정국에서 보여지는 리더십의 리얼한 모습을 설명하는 뜻으로 묘하게 오버랩되는 단어입니다. 


현재의 우리 각 자의 삶도 Cliffhanger의 중의적인 의미가 모두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미래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무엇인가 기대와 긴장, 설렘과 두려움 등이 교차되는 순간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2025년 올 한 해도 우리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Cliffhanger 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두 가지 의미가 모두 교차되는 숨가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You Mean Everything to Me’ 부른 팝 전설
  •  기사 이미지 에미상 수상배우 캐서린 오하라 별세
  •  기사 이미지 Hope Bancorp, 2025년 4분기 순이익 3,450만달러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