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면 교수
Doctor of Musical Arts at California Arts University
Dissertation: https://independent.academia.edu/jimyunkim
Professor & IT Director | California Arts University
https://www.cauniv.edu/team-cau
Church of Faith Senior Pastor
https://www.youtube.com/@churchoffaithjimyunkim4596
지난 부활절 당시 미국에서 개봉한 Animation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순수한 한국의 제작진으로 만들어진 ‘The King of Kings’라는 영화입니다. 개봉 8일 만에 영화 '기생충’의 미국 실적을 뛰어넘는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어 연말 각 종 영화상 수상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본 영화의 객관적인 특징을 우선 보자면…
제작 기간이 무려 10년이 걸렸다는 점입니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특히 뛰어난 기획력을 통해
전개된 안정된 스토리텔링이 좋았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기획 부분에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자면…
교인이 아니더라도 사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라는 소재로 영국을 대표하는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의 작품인 ‘The Life of Our Lord’ 를 원작으로 삼았다는 부분입니다.
특이한 점은 이 소설이 미출간된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원작이기는 한데, 많은 사람들이 원작이 익숙하지 않은 작품을 소재로 삼았다는 제작사의 기획이 돋보였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돋보이는 구성 상의 특징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의 스토리를 Charles Dickens라는 원작자를 등장시켜서 누구나 잘 알만한 신약의 예수 이야기에 새로운 텐션을 불어넣었다는 점입니다. 즉, Charles Dickens가 아들 Walter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아버지와 아들은 상상
속에서 고대 예루살렘을 여행하며 예수의 탄생, 기적, 십자가 처형, 부활까지의 여정을 함께한다는 구성이 신선함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본 영화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기 위해, 영화 전체를 감상한 후 저의 느낌과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에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순수한 어린
소년 Walter의 눈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게끔 이야기를 풀어가는 포멧이 성인들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열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덴 동산에서의 선악과 사건과 출애굽 여정 등 구약 전반에 이르는 원죄와 하나님의 언약,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어지는 복음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담아내고 있는 점이
인상 깊은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가는 음악 역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메인 테마의
선율이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를 이끄는 화성 진행이
돋보였습니다. ‘I - vi - ii - V’라는 기본적인 화성 진행으로 담담하면서도 경건하게 때로는 경쾌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화면을 커버해 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필자 역시 목사로서 구약 성경의 말라기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고, 이제 신약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나름 여러 신학적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만, 마침 본 영화를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순수한 마음으로 신약의 말씀을 준비할 수 있게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신학적, 영적 감흥으로 말씀을 준비하는 동기부여를 받은 것입니다.
상업 Animation이면서 이렇게 복음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는 정말 오랜 만에 감상해
보는 것 같습니다. 홍보 영상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주일학교 어린이 영상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는 점에서 좋았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후에 다시 한 번 다루겠지만, 요즘 K-Musical도 영국 본고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본
영화가 끝이 나고 엔딩 크레딧 한국 이름이 많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새삼 K-Culture가
서구권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고 있는 부분과 함께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마 18:3절에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복음’을 순수한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풀어낸 영화의 탄생으로 기뻤고, K-Culture의 영향력이 서구 중심에서 계속 커지는 것에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