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면 교수
DMA Dissertation:
https://www.academia.edu/111764415
Research Paper:
https://www.academia.edu/143046899/_A_Study_on_the_
Criticisms_Counterarguments_and_Identity_of_Worship_and_Praise_Since_the_20th_Century
'K-POP DEMON HUNTERS', 약칭‘케데헌’의 Golden이 빌보드 1위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미국 뿐아니라, 세계는 이제 케데헌 몸살을 앓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8월 초에 기독교 입장에서 본 '케데헌' 현상에 대해서 쓴 칼럼(교회음악 매거진: K-POP Demon Hunters의 세계적인 흥행과 기독교 문화의 대안에 대한 생각, http://www.worshipmusic.co.kr/18894)이 있었는데, 그 시점에서 두 주가 더 흐른 지금에도 ‘케데헌’의 인기가 여전한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케데헌’은 미국인들에 의해 제작된 것이지만, 한국계 감독과 성우들이 참여하며 한국에 대한 고증을 철저히 하고, 음악 제작에 참가한 아티스트들도 한국의 K-POP 스타들이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 K-POP의 영향력이 '케데헌' 흥행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저는 흥미로운 글을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주제는 ‘K-POP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10개의 위험 요인’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적인 분야에 한정하여 무게감을 주는 내용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곡의 running time이 2분대라는 점입니다.
최근 POP음악의 trend가 2분대라고는 하지만, POP음악이 상업적 마인드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곡의 깊이가 얕아지며 생명력을 잃을 수 이는 요인이라고 보는 것입니니다. 이는 필자로서도 동의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trend라는 것은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고, 유행은 곧 짧은 유통기한의 한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곡의 running time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곡의 bridge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POP음악의 기본적인 노래 구조를 보면 Verse-Bridge-Chorus 혹은, Verse-Chorus-Free Chorus-Chorus입니다. 즉,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전개 형식으로 발단-전개-절정-결말의 흐름으로 가는데, 최근의 K-POP은 여기에서 ‘전개’부분이 생략된 채 곡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노래가 점점 가사의 내용 보다는 짧은 반복구간이나 주문 같은 단어의 리듬적 반복 형태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 역시 노래를 한철 유행으로 끝내는 인스턴트 음악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난해한 가사입니다.
이 부분 역시 앞선 첫 번째, 두 번째의 요인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곡을 짧고 간결하게 만들려다 보니, 가사의 주제에 서사가 있기 보다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무지성 가사가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게된 것입니다. 이러한 곡이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젊은층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비슷한 노래들이 계속 K-POP에 등장하게 되면서 점점 피로감을 드러내는 팬 층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가수들의 활동기간이 축소되고, 공연 티켓가격이 많이 올랐다던지 립싱크가 다시 등장했다는 등의 요인들도 언급하였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음악적 변화가 문제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대중음악의 역사를 보면 과거에도 70-80년 대에 일본 음악이 세계적으로 유행을 이끌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의 버블경제 황금기에 있었던 현상이기는 하지만, 한 때 일본도 세계의 음악, 문화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90년대를 기점으로 쇄락하였고, 이를 대체하며 한국이 서서히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음악 주도권이 30년을 넘기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을 생각해 보자면, 새로운 음악적 장르의 실험이나 변화를 추구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현재의 K-POP에서도 발전적 방향으로의 변화를 시도할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변화의 내용이 완전히 새로운 획기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비록 대중적 취향을 감안해야하는 상업음악이기는 하지만, 좀 더 의미가 깊은 음악을 추구하는 시도를 다시금 회복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요즘 80-90년대의 한국 가요가 다시금 회자되고 사랑 받는 이유가 앞서 언급하였지만, 점점 인스턴트 음악 같은 요즘 K-POP에 서서히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중문화라는 것이 물론 대중적인 성향과 유행에 민감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대중들의 감성에는 감각적인 자극을 원할 때도 있지만, 반면에 의미를 생각하고 음악을 음미하고자 하는 예술적 성향도 있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21세기 세계는 지금 K-Culture가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치를 한세대를 뛰어 넘어 꾸준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응을 바로 이끌어낼 수 있는 자극적인 방법보다는 좀더 근원을 생각하고, 서사를 이루어가는 방향으로 Content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을 토대로 K-POP역시 앞으로의 제작 방향을 잘 잡아야 보다 생명력이 긴 K-POP, Culture를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